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팀내 최고참이자 주장, 그리고 4번타자의 한방이었다.
"두 번째 FA 실패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인 이호준. 그가 마침내 NC의 시범경기 첫 승을 마산 팬들에게 바쳤다.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NC는 전날(9일) 홈에서 넥센에 1-6으로 완패해 첫 단추를 잘 꿰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넥센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에 끌려 다니며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4회까지 꽁꽁 묶인 NC는 5회말 김태군이 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2로 쫓아가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말 김종호와 차화준의 연속 출루로 테이블세터가 맛있는 밥상을 차렸고 박상혁의 1루 땅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3루 찬스로 이어졌다.
밥상을 깨끗이 비운 선수는 역시 4번타자 이호준이었다. 이호준은 좌측 외야로 경쾌한 타구를 날렸고 주자 2명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적시타가 됐다. 이호준은 2루에서 태그 아웃됐지만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마산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3-2로 역전한 NC는 이를 발판으로 7-3으로 승리를 거뒀으며 이호준의 한방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전날 경기에서도 1점을 만회하는 적시타를 터뜨렸던 이호준은 이제 NC를 대표하는 선수로 마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으면서 지난 해와 같은 활약을 이어갈 것임을 보여줬다.
[사진 = 이호준]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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