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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4회 3실점은 아쉬웠지만,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서는 승리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류현진(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한 첫 등판에서 3실점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동안 2개의 볼넷도 내준 류현진은 3회까지 무실점했으나, 4회말 장타 한 방으로 시작된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상대 1번인 일본인 좌타자 아오키를 상대로는 세 번의 맞대결에서 2차례 범타를 유도해 투타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인 타자와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잭 그레인키를 대신해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아오키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에 꽂히는 빠른 볼로 삼진을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오키는 공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고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만남에서는 볼넷으로 아오키를 출루시켰다. 2사 3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몸쪽에 던진 공이 볼 판정을 받으며 카운트가 불리해진 끝에 아오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루가 비어 있었던 만큼 무리해서 승부할 필요는 없었다.
4회에 3실점한 류현진은 5회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아오키를 맞이해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후속타자 진 세구라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5회 2사에서 두 번째 투수 조쉬 월과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회말에 피칭을 마치며 아오키와의 맞대결도 3번으로 끝났다. 볼넷이 1개 있었지만 류현진은 아오키를 맞아 첫 타석을 삼진 처리하는 등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상대 1번타자를 2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특히 1회말에 잡아낸 삼진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류현진(위)-아오키 노리치카.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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