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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이 '웰메이드' 케이블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11일 밤 첫 방송된 '나인'에는 극중 박선우(이진욱)가 자신의 형 박정우(전노민)가 히말라야 산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형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면서 시작됐다.
이날 선우는 형의 시신을 찾기 위해 네팔로 찾아갔다. 네팔은 선우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9개의 향을 얻는 장소로 신비한 분위기와 이국적인 건축물,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이 화려한 볼거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사했다.
영상 뿐만 아니라 스토리 역시 흥미로웠다. 앞서 '나인' 제작발표회에서 송재정 작가는 "'나인'은 '인현왕후의 남자'보다 먼저 기획된 작품으로 3년에 걸쳐 탄생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송 작가의 말처럼 '나인'은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장 준비기간이라 할 수 있는 3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지 않게 로맨스와 미스터리, 판타지가 적절하게 섞여 있었다.
특히 선우와 주민영(조윤희)의 로맨스는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실제 커플로 발전했던 배우 지현우, 유인나 커플 못지 않은 궁합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다. 여기에 형의 죽음과 정신병에 걸린 어머니, 불의의 사고로 죽은 아버지 등 불행한 선우의 과거사는 앞으로 그가 타임슬립을 이용해 어떻게 자신의 과거를 바꾸게 될 지 흥미진진한 초석을 깔아놨다.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나인'에 대해 "웰메이드 케이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나인'은 아름다운 영상미와 시선을 사로잡는 탄탄한 스토리 등으로 상쾌한 첫 출발을 알렸다. 좋은 첫 시작을 알린 '나인'이 '인현왕후의 남자'를 잇는 또 다른 타임슬립 신드롬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첫 방송된 '나인'. 사진 = CJ E&M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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