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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아버지의 빚 때문에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11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버지의 빚 때문에 나이트클럽에서 사인회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병헌은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이 있었다. 그때 한창 열심히 활동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연기자로 잘 성장해나가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도 빚을 갚아야 하는 신세라 집도 전세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나름 작품도 심사숙고해서 고르고 광고도 배우의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때는 그런게 문제가 아니었다. 빚을 갚아야하니까 생활인이 돼 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닥치는 대로 일을 다 했다. 로보캅처럼 옷을 입고 나와야 하는 학습지 광고도 찍었다. 심지어 나이트클럽에서 사인회를 하기도 했다. 당시 매니저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안 하실거죠?'라고 물었는데 내가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나이트클럽에서 사인회를 한 적이 있다고 밝힌 이병헌.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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