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결승타' 두산, 삼성에 3-1 역전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회 나온 민병헌의 결승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두산은 올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승리했으며 앞선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친 삼성은 첫 승을 다음기회로 미뤘다.

선취점은 삼성 몫이었다. 삼성은 3회말 1사 이후 배영섭의 2루타와 정형식의 내야안타, 도루로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0을 만들었다.

7회까지 삼성 마운드에 무득점으로 묶인 두산 타선은 8회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2루타로 출루한 두산은 1사 이후 정수빈이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리며 1-1 균형을 이뤘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2사 3루에서 민병현의 내야안타로 역전을 일궈냈다. 두산은 9회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민병헌은 한 타석만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김동주와 양의지는 나란히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서동환이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후 등판한 원용묵, 이혜천, 정재훈, 변진수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삼성에서는 선발 윤성환이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권혁이 2실점하며 첫 승이 미뤄졌다. 타선에서는 정형식이 2안타 1볼넷 2도루로 올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두산 민병헌(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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