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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좋은 노래와 멜로디는 시대를 초월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친구들이 내 노래를 듣지 못했을 뿐이지, 만약 듣게 된다면 그들도 같은 감성을 느끼게 될 거라고 믿어요. 이문세의 음악으로 소통하고 연결되고 싶습니다"
이문세는 1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진행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 제작발표회에서 가수로서 30년 인생길을 걸어온 소감과 콘서트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문세는 오는 6월 5만명 규모의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개최한다. 이 콘서트의 제목과 관련 이문세는 "대한민국과 이문세 사이에 붙을 수 있는 수식어가 많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이문세. 대한민국에서 슬프고 아름다운 노래를 많이 부른 이문세"라고 예를 들며 "뜨거워지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뜨거워지고, 좋은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생기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에 사회를 본 방송인 김제동은 "대한민국이라는 단어에는 수식어가 필요 없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수 이문세도 그런 것 같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두 단어가 만나서 최고의 공연을 예고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문세는 이번 공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더 깊은 감동을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가수 입장에서 이 공연을 얼만큼 감격스럽게 하는지, 관객들과 얼마나 소통하느냐는 제 마음의 자세와 컨디션이 좌지우지하는 것 같다.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모여 5만개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이종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감독은 이번 공연에 대해 "30여년 동안 쌓아온 이문세의 정서들을 어떻게 최대한 끌어내서 입체화시키느냐가 연출의 몫이다. 그밖에 대부분의 연출적인 의미는 이문세에게 있다. 이문세 자체가 콘셉트고 주제다. 그 동안 발표한 풍부한 곡들로 삶의 모든 모양들이 들어가 있다. 뭘 포장하고 억지로 덧대는 것은 필요 없다. 이문세가 가지고 있는 것 자체만 잘 끌어내도 가장 좋은 연출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문세는 자신의 30년 음악인생에 대해서 회고했다. 그는 스스로 '멋있는 가수' '잘 살아온 가수'라고 자평했다. 그런 모습이 진솔하면서도 자신의 음악에 대한 다부진 사랑이 느껴졌다. 그는 "이문세는 계속 걸어가고 있다. 제가 도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30년 돌아봤을 때 내가 오늘날 이렇게 멋있는 가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부침이 심한 가요계에서 한창 잘 나갈 때 인기를 누리고 한 몫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 그 당시 인기나 금전적인 조건이 하늘을 치솟을 정도로을 높았을지 모르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멋있는 가수가 되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세월에 정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지만 그것이 내가 오랫동안 내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윤도현처럼 대차게 씩씩하게 가리지도 않고 음악을 하는 것 보면 그것이 정답인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후배들도 보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근사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다시 태어나면 내가 이렇게 살아보면 어떨까 자극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발매될 새 음반에 대해서 밝혔다. 이문세는 "올해에는 새 음반이 나와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2002년에 정규앨범이 나오고 지금까지 간헐적인 미니앨범이나 OST 앨범만 발매했다. 10년만에 정규앨범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무감으로 소명의식으로 작업 중에 있다. 어떤 음악이 될지 저도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문세는 오는 6월 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5만석 규모의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개최한다. 이문세는 지난 30년 간의 음악적 역량과 공연 노하우를 이 콘서트에 집약해 콘서트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문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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