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광저우(중국)의 리피(이탈리아) 감독이 이동국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광저우는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13 AFC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서 1-1로 비겼다. 리피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에 광저우가 점유율을 높였는데 실점을 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다시 주도권을 잡고 우리가 앞서 나갔다. 동점골을 터뜨리며 확실히 우리쪽으로 경기를 끌고 왔지만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에 들어서며 두팀모두 균형을 잘 맞췄다. 콘카가 골포스트를 맞췄고 전북도 골포스트를 맞췄다. 두팀모두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전북 벤치와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던 리피 감독은 "터프한 경기였다. 축구는 공격적인 스포츠다. 감정적인 동요는 없었다"면서도 "펑샤오팅이 파울을 당한 후 전북에게 다시 볼을 돌려줘야 했던 것은 불만"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리피 감독은 경기결과에 대해 "열심히 경기를 해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기 힘들기 때문에 1점을 얻어도 만족한다는 말을 했었다. 무승부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광저우 공격을 이끈 무리퀴(브라질)와 콘카(아르헨티나)에 대해선 "두선수 모두 열심히 했다. 기회가 왔을때 잡아야 한다. 경기 내용을 봤을때 열심히 했다. 전반적으로 좌우 어디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경기전날 예정되어 있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던 리피 감독은 "고열로 인해 아파서 호텔로 돌아가 약을 먹고 안정을 취했다. 약을 먹고 회복했기 때문에 어제 광저우의 훈련 후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만에 많이 아팠다. 나는 건강하지만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싶었다. 참석하지 못했던 것은 그날따라 건강이 많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월드컵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던 리피 감독은 맞대결을 펼친 전북에 대해선 "준비가 잘되어있는 공격적인 팀이다. 모든 선수가 잘하고 강하다. 전북의 이동국이 위협적인 선수"라며 "레오나르도, 서상민 등이 플레이를 잘했다. 후반전에 케빈이 투입되면서 볼배급이 잘됐다"고 평가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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