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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캐나다 런던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2년 만에 치르는 세계선수권 우승에 욕심을 드러냈다.
김연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진행된 공식 연습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서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당일 컨디션이다. 시합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1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내심 우승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김연아는 “기대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담감도 있다. 김연아는 “큰 경기를 앞두고 아사다와 올림픽때처럼 언론이나 주변 팬들이 비교를 많이 한다. 또 너무 좋게 칭찬만 해줘서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된다. 그런 부담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놨다고 표현한 이유다.
그렇지만 타고난 승부욕까지 감출 순 없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훈련을 소화했다. 김연아가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못 지 않은 실력을 선보인 원동력이다. 이는 공개 연습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점프는 안정됐고 연기는 완벽했다.
한편, 김연아보다 하루 늦게 현지에 도착한 아사다 마오(23)는 이날 첫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아사다는 장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넘어지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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