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의 '짠물 마운드'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의 3연승을 저지했다. LG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LG는 NC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 마운드의 위력을 과시했다. 선발투수 우규민이 5이닝 동안 55개의 공을 뿌리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는 2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은 3개를 수확했다.
LG는 우규민에 이어 이동현, 임정우가 1이닝씩 책임졌고 2이닝을 소화한 정현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NC는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이어 등장한 윤형배가 2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윤형배 다음으로는 이민호, 임정호, 정성기, 이승호가 등장했다.
6회까지 '0의 행진'을 거듭한 양팀은 7회초 LG 공격에서 그 균형이 깨졌다.
7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양영동이 대주자로 나섰다. 이민호에게 보크가 선언돼 양영동이 2루로 향했고 김용의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작렬, 2루주자 양영동을 득점시켰다. LG는 1사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서동욱이 삼진, 이대형이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점수를 얻지 못했다.
LG가 쐐기를 박은 것은 9회초 공격에서였다. 1사 1,3루 찬스서 서동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보탠 LG는 이대형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마낙길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주자 2명이 득점, 4-0으로 달아났다.
NC는 6회까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7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호준과 모창민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고 권희동이 유격수 플라이 아웃에 그쳐 추격에 실패했다.
NC는 마지막 공격이 된 9회말 2사 후 박상혁이 중전 안타, 김성욱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려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끝내 영봉패를 면하지 못했다.
[사진 = 우규민]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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