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반한 김연아, 믹스트존서 '인기폭발'

[마이데일리 = 캐나다 런던 안경남 기자] ‘돌아온 여왕’ 김연아(23)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반응은 여전히 뜨거웠다.

김연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서 진행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공식 연습에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를 지켜본 모든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2011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약 2년 만에 세계선수권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나 스스로이 대한 기대감을 없앴다”며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돌아온 여왕의 몸놀림은 한 치의 빈틈도 없었다. 안정된 점프와 현란한 스텝 그리고 스핀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못 지 않았다.

이틀 연속 치러진 연습 무대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가 이어지자 외신들은 김연아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습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가득 메운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좁은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 김연아를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가장 많은 질문을 한 언론도 캐나다, 미국 등이었다. 일본 언론들 역시 김연아에 앞서 연습을 마친 아사다 마오(23)의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줄곧 믹스트존에 남아 김연아의 인터뷰를 기다리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김연아의 입에서 아사다의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귀를 기울였다.

한편, 김연아는 내일 최종 연습과 순서 추첨을 가진 뒤 14일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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