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장경아, "망막박리 수술, 촬영 전 숨겼다" 울먹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장경아가 드라마 촬영 전 망막박리 수술을 급하게 받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며 울먹였다.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세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드라마로 첫 주연에 도전한 장경아는 드라마 촬영 전 남몰래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사연을 고백했다.

장경아는 "촬영 전까지 숨겼다. 개인적으로 겁도 났다. 시력이 많이 안 좋아져 왼쪽 눈이 1/3 정도 안 보였다"며 "그래도 드라마가 너무 하고 싶었다. 신인이라 다른 분들은 핑계라고 생각할까 걱정도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역학조사관의 질병관리 센터를 방문했는데 그분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쉽지 않은 직업이구나 싶었다. 임신 8개월의 여직원이 팔에 주사를 맞아야하는 상황도 있었다. 나도 그런 분들처럼 드라마를 촬영하는 동안 역학조사관 이나현으로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계의 끝'은 배영익 작가의 장편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하는 질병 드라마로, 괴바이러스를 쫓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윤제문, 장경아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며, 매주 주말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장경아.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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