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 허준' 백윤식 "이순재와 나의 유의태, 맛이 다를 것"

[마이데일리 = 진주 이승길 기자] 배우 백윤식이 과거 선배 배우 이순재가 맡았던 유의태 역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4시 경남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근홍 PD와 배우 김주혁, 박진희, 백윤식, 남궁민, 박은빈 등 주요 출연자들이 함께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백윤식은 "내가 유의태를 연기하면서 이순재라는 대단히 훌륭한 배우에게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안 될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백윤식은 "어떤 역할을 놓고 서로 다른 배우들이 연기할 때 각자가 소화해내는 맛이 다를 것 같다. 내가 연기하면 이순재와는 다른 맛이 나오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연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윤식은 '구암 허준'에서 산음 최고의 명의로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심의 유의태 역을 맡았다.

2013년 판 '구암 허준'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이미 방송된 드라마 '허준'의 캐릭터와 대상 등을 현재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하고, 새롭고 극적인 장면들을 추가해 선보인다.

'구암 허준'은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배우 백윤식. 사진 = 진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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