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중국 현지 언론이 베이징현대차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들에 철제 연료탱크를 장착해 폭발 위험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제지 제일재경일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현대차는 철제 연료탱크를 장착하고 있다. 이는 타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플라스틱 연료탱크를 장착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것.
이 신문은 "베이징현대의 대리점에 가서 자동차를 직접 살펴본 결과, 랑둥(중국형 아반떼)을 제외한 ix35(투싼), 쏘나타 등 모든 차종에 철제 연료탱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ix35의 경우 차대 밑부분에 철제 연료탱크가 설치돼 있어 눈으로도 직접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베이징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 또한 철제 연료탱크를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시인하고 "자동차 제작 비용을 낮추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부품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플라스틱 연료탱크 구입 비용은 9백~1천위안(한화 16만원 ~18만)으로 5백위안(8만8천원) 가량인 철제 연료탱크보다 두 배 가량 비싸다며 "금속 연료탱크는 플라스틱보다 열전도성이 높아 사고 발생시 폭발 등 2차 사고를 유발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도와 관련해 베이징현대 홍보부 관계자는 "철제와 플라스틱제 연료 탱크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어떤 재질의 연료 탱크를 사용하느냐는 자동차 형태와 설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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