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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캐나다 런던 안경남 기자] 남자 피겨 유망주 김진서(17·세종고)가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서 선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프리스케이팅 출전은 무산됐다.
김진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3.40점과 예술점수(PCS) 28.35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0.75점을 기록했다.
이는 김진서가 지난 해 독일 NRW트로피서 세운 쇼트프로그램 69.6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그러나 전체 35명 중 26위에 머물며 프리스케이팅 출전은 불발됐다. 또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티켓 확보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파코 데 루치아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진서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도 완벽했다. 하지만 후반부에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김진서는 연기를 마친 뒤 “가장 자신 있는 뒤에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후회는 없지만 무언가 조금은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에 점프를 모두 다 뛰어서 마음을 놓았던 것 같다. 점프를 뛴 순간 잘 올라갔는데 랜딩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왔다”며 “뒤에 더블 점프를 뛸까, 트리플을 감아볼까 고민하다 억지로 트리플을 감았는데 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진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큰 경험을 얻었다. 남자 싱글 최연소 참가자인 김진서는 “첫 시니어 대회였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대회다. 경험이 스승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경험을 통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웃었다.
[김진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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