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황현주 감독, "챔프전 올라가면 우리가 우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이 거침없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1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황 감독은 "다들 우승한다고 하니 누가 우승할지 모르겠다"면서도 "3위로 올라왔지만, 현대건설에게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해서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IBK기업은행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6전전패한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은 있다. 기록은 숫자에 불과하다. 단기전은 어떤 선수들이 어떤 컨디션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우리는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으로서의 자신감이 있다. 플레이오프를 이기고 올라간다면 반드시 우리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우승할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미쳐야 할 선수로는 주장 황연주와 간판 센터 양효진을 지목했다. "사실 단기전에서는 스타 플레이어가 나와야 하는데, 6명이 다 잘 해주면 바랄 것이 없다. 꼭 1명을 지명해야 된다고 하면, 연주나 효진이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따라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는 것이 황 감독의 설명이다.

한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야 할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베띠의 부상에 대해서는 큰 변수로 생각하지 않았다. 황 감독은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실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1차전부터 모든 경기를 잘 싸워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현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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