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오인혜가 자신을 발굴해준 고(故) 박철수 감독의 유작 '생생활활' 시사회에 불참한다.
15일 오전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생생활활' 언론시사회가 열린다. '생생활활'은 지난 2월 교통사고로 숨진 박철수 감독의 유작으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로 화제를 모은 오인혜가 출연한 작품이다.
오인혜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통해 자신을 발굴해준 고 박철수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캐스팅돼 화제가 됐었다.
오인혜는 당초 이 영화의 주연으로 알려졌다. 영화 포스터에도 오인혜의 단독 사진이 실려 있다. 그런데도 언론시사회에는 불참이 예정돼 의구심을 자아냈다. 통상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와 감독이 참석해 전면적인 영화 홍보에 나선다. 이날은 박철수 감독의 추모식도 예정돼 있는데 참석자 명단에는 배우 조경주, 이진주와 제작PD 외에 특별출연하는 배우 오광록만 포함돼 있을 뿐이다.
이와 관련 오인혜 소속사는 14일 "당일 스케줄도 있고 영화 속 주요인물이 아니다"고 전했다.
영화 관계자는 "감독님의 특별한 자리라고 생각해 참석을 못한다고 (오인혜 측에서)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어쩌면 오인혜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할 경우, 박철수 감독의 추모식이 아닌 본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릴 것을 우려했을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촬영이 아닌 상영으로 마무리 된다. 상영 전에는 보다 많은 관객을 끌기 위해 홍보를 하게 된다. 언론시사회는 홍보과정 중 가장 중요한 자리인데다 이날 추모식이 예정된 만큼 박철수 감독과 깊은 인연이 있는 배우가 불참하는 것은 여러모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오인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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