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화 끝내기 안타' SK, LG에 4-3 짜릿 역전승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시범경기지만 짜릿한 끝내기 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조동화의 2타점 끝내기 3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범경기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으며 LG는 연승을 눈 앞에 뒀다가 패하며 2승 1무 2패가 됐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9회초까지 1-2로 뒤진 SK는 9회말들어 상대투수 이동현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안치용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볼넷, 임훈이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대타 박재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SK는 조동화가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6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LG는 몇 차례 만든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며 SK는 상대 마운드에 원천봉쇄 당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못 잡았다.

7회들어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SK 바뀐 투수 신승현을 공략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7회초 1사 이후 박용택과 대타 정성훈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든 LG는 조윤준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주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양영동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용의가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SK는 8회말 박승욱의 2루타에 이은 연속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이후 9회 역전승을 완성했다.

8회까지 2안타에 그친 SK는 9회에만 3안타를 때리며 역전승을 완성한 가운데 조동화가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LG 선발로 나선 레다메스 리즈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희망을 밝혔다. 지난 9일 대구 삼성전 첫 등판에서 157km를 뿌린 리즈는 이날도 156km를 기록하며 광속구를 선보였다. 제구도 중반으로 향할수록 안정됐다.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

SK에서는 선발로 나선 여건욱도 5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갔다.

[SK 조동화.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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