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역시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의 한방이 한화의 시범경기 첫 승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과의 경기에서 김태균의 역전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균은 1-1 동점이던 7회초 신인투수 조상우의 148km짜리 직구가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힘껏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올 시범경기 첫 홈런.
이 홈런으로 3-1로 역전한 한화는 8회말 1점을 내줬지만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시범경기 2연패 뒤 첫 승을 올리게 됐다.
경기 후 김태균은 "올해는 장타와 홈런에 신경을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오늘 홈런으로 계획대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밀어쳐서 담장을 넘긴 것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태균은 "홈런이 많이 나올 때는 밀어친 타구가 많았는데 작년엔 밀어쳐서 홈런을 친 게 거의 없었다.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최근 타격감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WBC 때문에 급하게 몸을 만들어서 감이 안 올라왔었다. 오늘 홈런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는 게 김태균의 말이다.
[사진 = 김태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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