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강윤구, 템포 조절 능력 많이 키웠다"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올 시즌부터 넥센 히어로즈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이 패배 속에서도 강윤구의 호투에 반색했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7회초 김태균에게 우월 역전 투런포를 맞은 게 결국 패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넥센은 선발투수 강윤구가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이날 강윤구는 빠른 볼에 주력하는 대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에 공을 들이며 완급조절을 해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강윤구는 높은 공에 안타를 맞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 특히 힘으로만 승부했던 지난 해와 비교하여 오늘은 템포 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많이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두 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김상수에겐 질책의 목소리를 높였다.

"투수들에게 자신감을 많이 강조했는데 그런 점에서 김상수의 피칭은 굉장히 실망스럽다"는 게 염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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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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