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전오염수, 장기간 바다로 유출됐을 가능성 대두
일본 연구팀의 추산 결과, 방대한 양의 방사성 세슘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지속적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5일 NHK는 보도했다.
도쿄 해양대학 연구팀은 후쿠시마 제1원전 전용항구의 바닷물에 섞인, 세슘137의 농도가 지난해 봄 이후 거의 변동이 없다는 점을 의아하게 여기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독자적인 추산에 들어갔다.
그 결과, 전용항구의 바닷물은 해류와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 44%가 교체되는 것으로 추산됐고, 바닷물 속 세슘137이 공표되어 있는 농도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 80억~930억 베크렐의 세슘이 바다로 흘러들어가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다시 말해서, 오염수의 유출이 멈췄다고 여겨진 재작년 6월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전 배출한도의 73배에 달하는, 연간 16조 1000억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전용항구에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배출한도의 73배에 달하는 방사성 세슘이 유출돼도 항구 바깥의 어폐류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지만, 항구 안에서 사는 어폐류는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한다.
도쿄 해양대학의 간다 조타 교수는 NHK의 취재에 "바닷물 측정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원전 부지 내의 흙이 비에 씻겨 바다로 흘러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하수나 파손된 배관 등을 통해 오염수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상세한 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특정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측은 "여러가지 조사 결과로 볼 때, 발전소 부지에서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출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전용항구 앞 바닷물의 방사성 세슘 농도가 낮아지지 않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므로 조사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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