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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부터 '엑시노스 5 옥타'의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총 8개 코어에 기반한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5 옥타'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15일 밝혔다.
엑시노스 5 옥타의 가장 큰 특징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암의 '빅리틀' 설계구조에 기반한 저소비전력이다. 4개의 고성능 코어텍스-A15 코어(빅)와 4개의 저전력 코어텍스-A7 코어(리틀)가 작업 중인 프로그램의 요구 성능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즉 3D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등은 고성능 빅 프로세서로 처리하고, 문자 메시지·이메일 송부 등은 상대적으로 소비 전력이 적은 리틀 프로세서가 구동 되는 원리이다. 동일한 작업 수행시 빅 프로세서로만 구동했을 때보다 옥타 코어는 최대 70% 수준까지 낮은 소비 전력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저전력 28나노 하이K 메탈게이트 공정과 절전에 최적화 된 칩 설계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엑시노스 5 옥타는 강력한 3D 그래픽 성능으로 기존 엑시노스 4 쿼드보다 2배 이상 빠른 그래픽 처리가 가능하며 WQXGA(2560x1600)을 지원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에도 적용 가능하다. 또 업계 최초로 eMMC(embedded Multi Media Card) 5.0와 USB 3.0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빠른 부팅 속도와 웹 접속시 짧은 로딩 시간을 보여준다.
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모바일 기기에서 멀티코어를 활용한 고성능 프로세싱은 필수 요소"라며 "엑시노스 5 옥타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런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는 국가에 따라 3G 버전은 옥타코어, 롱텀에볼루션(LTE)은 쿼드코어 AP로 다르게 출시된다. 단, 한국에서만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옥타코어와 LTE를 조합한 버전이 출시된다.
[엑시노스 5 옥타. 사진 = 삼성전자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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