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올 시즌 그의 목표는 홈런왕도 타점왕도 아니다. 바로 전 경기 출장이다.
전 경기 출장이란 목표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넥센 4번타자 박병호에겐 특별하다. 바로 4번타자로서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 선수도 드문데 그것도 4번타자 자리를 지키면서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이 기록에 도달한 선수는 없었다.
박병호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고대하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유창식이 던진 143km짜리 직구를 통타,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고 이날 넥센은 6-4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린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말하면서 "작년에도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었지만 시즌 때 잘 했다. 올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며 시범경기 부진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목표도 밝혔다. 박병호는 "목표는 4번타자로 2년 연속 전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기록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면서 "지난 해 전 경기를 뛰면서 경기에 많이 출전하는 게 얼마나 큰 것인가를 느꼈다. 전 경기에 나가면서 4번타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전 경기 출전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비쳤다.
[사진 = 박병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