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6이닝 무실점' 넥센, 삼성과 2-2 무승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과 삼성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넥센은 3승 1무 3패를, 삼성은 2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7회까지는 넥센의 우세였다. 넥센은 3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김민우의 2루타 등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신현철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은 7회 추가점을 올렸다. 박병호의 볼넷과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과 더블스틸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헌도의 빗맞은 우전 안타가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7회까지 무득점에 묶인 삼성은 8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8회 신명철의 안타와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배영섭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9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넥센 투수 이정훈의 연속 실책 속에 만든 1사 2, 3루에서 우동균의 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까지 일궈내지는 못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신명철과 김태완이 범타로 물러난 것. 결국 양 팀 모두 마음껏 웃지 못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호투했다. 넥센 선발로 나선 브랜든 나이트는 6회까지 삼성 타선을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도 5회까지 안타 단 1개만을 허용했다.

넥센은 4안타 빈공에 그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이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도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3연승에 실패한 것이 찜찜함으로 남았다.

[넥센 브랜든 나이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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