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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엄기준이 죽음의 위협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OCN 드라마 '더 바이러스'(극본 이명숙 연출 최영수 이종재) 3회에서는 치명적 바이러스 감염사태를 불러온 숙주 김인철(현우)의 과거와 그를 둘러싼 의문의 추적자들의 존재가 밝혀졌다.
바이러스 숙주 김인철과 몸싸움을 벌인 뒤 스스로를 격리했던 이명현 반장(엄기준)은 고통의 기다림 끝에 감염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아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치명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니는 숙주 김인철은 과거에 경험했던 생체실험이 바이러스 숙주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직감했고, 명현의 충고대로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으려 했다. 하지만 곧 자신을 감시하며 미행하는 의문의 남자를 눈치채고 다시 한 번 도망길에 올랐다.
그 사이 수사망을 좁혀 들어간 특수감염병 위기대책반은 바이러스 감염을 둘러싼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가기 시작했다.
바이러스 감염사태의 시작이 된 요양원에 김인철을 팔아 넘긴 사채업자들을 조사하고, 김인철을 미행하는 의문의 추적자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낸 것.
위기대책반과 별개로 사건을 치밀하게 조사하던 정 기자(오용)도 요양원 화재사고와 바이러스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며 진실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는 등 치밀한 전개로 지루할 틈 없는 시간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수도권 일대에 바이러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는 와중에 바이러스 숙주 김인철이 주인공 이명현 반장을 찾아와 한 줄기 희망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엄기준은 바이러스 재앙을 막지 못하고 사랑하는 아내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캐릭터를 절절한 눈빛과 오열연기로 표현해 안방극장의 호평을 받았다.
무마취로 자신의 상처를 꿰매다 오열하는 연기와 유리벽 너머에 있는 동료들에게 비장하게 업무지시를 내리는 장면을 통해 소름 돋는 존재감을 발산해 화제를 낳았다.
[바이러스에 대한 단서를 잡고 반격을 시작한 엄기준. 사진 = '더 바이러스'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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