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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푸에르토리코가 일본의 WBC 3연패를 좌절시켰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호투와 알렉스 리오스의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푸에르토리코는 대회 개최 이후 처음으로 결승행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2006년, 2009년에 이어 WBC 3연패를 노린 일본은 푸에르토리코에 발목이 잡히며 꿈이 좌절됐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푸에르토리코는 1회초 1사 이후 어빙 팔루와 카를로스 벨트란이 연속 볼넷으로 나가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야디어 몰리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이크 아빌레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푸에르토리코는 7회들어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아빌레스의 우전안타에 이어 리오스가 노미 아쓰시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린 것. 순식간에 승기는 푸에르토리코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7회까지 무득점에 묶인 일본은 8회 이바타 히로카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에는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리오스가 쐐기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1번 앙헬 파간도 멀티히트로 제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가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SK에서 뛰었던 마리오는 이날 일본 타선을 상대로 4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일본은 6안타 1득점으로 공격이 원활히 되지 않았으며 마운드에서도 선발 마에다 겐타와 두 번째 투수 노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패했다.
푸에르토리코는 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전 승자와 대망의 WBC 우승을 놓고 다툰다.
[푸에르토리코 WBC 대표팀이 결승 진출 확정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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