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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누르고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3-1(25-23, 26-24, 24-26, 25-21)로 승리를 거뒀다. 홈과 원정에서 모두 승리한 GS칼텍스는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 IBK기업은행을 만나게 됐다.
GS칼텍스는 현대건설에 뒤지던 1세트를 역전승하며 가져왔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난 뒤 황연주, 양효진 등을 막지 못했고 범실까지 쌓이며 6-11로 뒤졌으나, 11-15에서 연속 4득점하는 등 끈질기게 상대를 괴롭힌 끝에 승리했다.
2세트도 쉽게 앞서지 못했지만 16-14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든 뒤 역전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세트 후반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에 24-24 듀스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베띠와 김지수의 공격으로 GS칼텍스는 위기에서 벗어나 세트를 따냈다. 베띠는 2세트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60%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3세트에서도 베띠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베띠는 팀이 3-4로 뒤지던 3세트 초반 시간차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역전을 이끌어냈고, 정대영의 블로킹 이후 또 하나의 서브 에이스로 7-4로 팀이 달아날 수 있게 힘을 보탰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베띠의 연이은 공격에도 불구하고 야나와 양효진을 막지 못해 현대건설에 3세트를 내줬다.
심기일전한 GS칼텍스는 다시 4세트를 가져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10-11에서 GS칼텍스는 양효진의 서브 범실과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 정대영의 블로킹에 이은 염혜선의 캐치볼 범실로 4점을 내리 얻어 14-11을 만들었다.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GS칼텍스의 승리였다.
GS칼텍스에서는 외국인선수 베띠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41득점으로 승리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이소영이 1세트 도중 부상으로 빠져 선수기용 폭이 좁아졌지만 한송이가 블로킹 4개 포함 13득점, 정대영이 10득점해 현대건설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주전 라이트 황연주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제 몫을 해내지 못해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황연주는 11득점했지만 공격 득점은 단 6개에 불과했고, 공격 성공률(24%)이 극도로 저조했다. 야나가 39득점, 센터 양효진이 17득점으로 GS칼텍스에 맞섰으나 한쪽 날개가 힘을 잃은 것이 뼈아팠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결정적 수훈을 세운 베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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