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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격파하고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GS칼텍스는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현대건설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한 GS칼텍스는 3차전을 치르지 않고도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구미에서 벌어졌던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에서도 최고 수훈선수는 베띠였다. 베띠는 실질적 승부처가 됐던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60%로 14득점한 것을 포함해 총 41득점하며 현대건설의 코트를 초토화했다.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은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전적으로 베띠에게 의지했는데, 베띠가 잘 해준 것이 승리의 발단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베띠는 현재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테이핑을 하고, 약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베띠가 다시 한 번 GS칼텍스에서 우승을 하고 싶어했는데, 개인적인 문제로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승부욕이 남들보다 월등하다"고 말하며 경기를 뛰는 데는 문제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신인으로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소영의 부상은 GS칼텍스에게 악재다. 이소영은 1세트 경기를 치르던 도중 착지하며 부상을 입었고, 곧바로 코트에서 빠져나간 뒤 다시 투입되지 못했다. 이 감독은 "내일 병원을 가서 자세히 알아봐야 되는데, 챔피언 결정전에는 출전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의 키 플레이어로는 국내 선수들을 지목했다. 이 감독은 "IBK기업은행은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는데, 우리는 정대영이나 한송이의 경험이 많다. 외국인선수는 1:1 대결이라 치고, 김희진과 박정아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결국 경험 많은 정대영과 한송이가 이 감독이 꼽은 챔피언 결정전의 키 플레이어다.
[이선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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