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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노스페이스)이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올 시즌 첫 번째 스포츠 클라이밍 볼더링 월드컵에 출전한다.
김자인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중국 충칭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의 볼더링 부문에 출전하기 위해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김자인은 이번 중국 충칭 월드컵 볼더링 부문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종목인 리드부문에 9개, 볼더링 부문에 8개의 월드컵 대회에 각각 출전할 계획이다. 이외에 오는 8월에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되는 월드 게임(World Games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총 20여 개의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김자인은 경기 출전에 앞서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한해 열릴 많은 월드컵과 중요한 경기들을 위해서 비 시즌 동안 착실히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좋은 등반을 많이 하고 싶다"며 "주 종목인 리드가 아닌 볼더링 종목이고 올 시즌 첫 월드컵이니 만큼 결승(탑 6) 진출을 목표로 즐겁게 경기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볼더링은 5-6개의 5미터 높이의 인공암벽 문제를 누가 많이, 적은 횟수의 노력으로 푸느냐를 겨루는 종목이다. 김자인의 주종목이 볼더링은 아니지만 평소 볼더링 종목을 좋아하고, 주종목인 리드 종목의 훈련에 도움이 되는 효과도 있어 볼더링 종목 훈련을 하면서 월드컵 대회에도 함께 출전하고 있다.
김자인의 주종목이 아니고, 사용하는 근육이나 동작이 서로 달라 두 종목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음에도 2012년 볼더링 종목에서 세계 랭킹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IFSC의 인터넷 중계방송 사이트 www.ifsc.tv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며 예선전은 22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각), 준결승전은 3월 23일 오전 8시 30분, 결승전은 23일 오후 4시부터 치러질 예정이다.
김자인은 충칭 월드컵 참가 후 24일 귀국해 2주간 훈련에 임한 뒤 4월 5-6일 프랑스 미요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시즌 첫 월드컵에 참가하는 김자인. 사진=김자인 공식 홈페이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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