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고원준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원준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원준은 지난해 직구 구속 저하, 흔들리는 제구력 등으로 힘겨운 여정을 보냈으나 올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날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고원준의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정주현을 우익수 플라이, 이병규를 투수 땅볼, 정성훈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엔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진영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정의윤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엔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용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현재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후속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용의가 홈에서 우익수 손아섭의 송구에 횡사했다. 이후 고원준은 오지환의 2루 도루를 눈치채고 피치 아웃을 했다. 롯데 내야진은 뒤늦게 3루로 공을 뿌려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드는 시늉을 하던 현재윤을 신경썼으나 그 사이에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1사 2,3루 위기.
고원준은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정주현과 이병규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전반적으로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제구가 괜찮았다. 4회에도 위기를 맞았으나 잘 넘어갔다. 1사 후 박용택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정의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김용의 타구 때 내야 실책이 끼였음에도 현재윤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고원준은 이날 4이닝 82구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닝당 투구수가 20개가 넘어갔으나 다양한 구종을 시험하며 정규시즌에 대비했다. 5회부턴 김승회가 등판했다.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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