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잔혹사', 제작발표회서 교통사고로 숨진 스태프 추모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측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스태프들을 추모했다.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주말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1회 시사 후 스크린에는 지난 7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임종국, 박창원씨를 기리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조명 감독은 "사랑하는 후배 둘을 가슴에 묻습니다. 이제는 눈으로 볼 수 없어 가슴에 묻으려 합니다"라고 시작되는 편지를 통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두 후배를 추억했다.

앞서 7일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외주제작 소속 스태프들은 발전차를 타고 이동 중 횡성휴계소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스태프 두 명이 사망했고,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측은 예정돼 있던 촬영을 취소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은 병자호란 이후 인조 시대의 궁정에서 펼쳐지는 여인들의 갈등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다.

김현주가 인조 말년 궁중의 야심가인 후궁 소용 조씨, 송선미가 소현세자빈 강씨 역으로 출연해 드라마의 축을 이룬다. 여기에 이덕화, 정성운, 전태수, 정성모, 고원희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신돈', '달콤한 인생', '욕망의 불꽃', '인수대비' 등 다수의 작품으로 흡입력 있는 필력을 과시해왔던 드라마계의 원로 정하연 작가와 '개인의 취향', '김수로', '인수대비' 등을 통해 색깔 있는 연출력을 발휘했던 노종찬 PD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3일 오후 8시 45분 첫방송.

['궁중잔혹사' 주연배우 김현주의 촬영 모습. 사진 = 드라마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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