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구위가 좋았다고 하더라.”
롯데가 스캇 리치몬드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2008년 LG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을 영입한 것. LG 퇴단 이후 임의탈퇴처리 돼 5년간 국내 타 팀과 계약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5년이 지나면서 롯데와 계약할 수 있었다. 김시진 감독은 20일 부산 LG전을 앞두고“후보 중 1명이었다. 한국 경험도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떨어진 선수들이 한국에 100% 온다는 보장은 없다”라며 최적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최근 구위도 감안됐다. 옥스프링은 호주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오랜만에 인사를 한 셈. 김 감독은 “나도 직접 지켜봤고 WBC에 다녀온 선수들이 볼이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 LG시절보다 볼이 더 빠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예전에도 부상 때문에 국내를 떠난 것 아닌가. 이젠 부상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잘 던지고 있지 않느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옥스프링은 21일 입국하고 22일 롯데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기대치가 높다. 한국에서의 공백 기간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무조건 선발로 쓴다”라고 했다. 옥스프링은 몸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곧바로 실전등판도 가능할 전망. 김 감독은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이번 주말이라도 투입할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다음주 청백전서 테스트를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옥스프링은 2007년 대체 용병으로 LG에 입단해 14경기서 4승5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2008년엔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팔꿈치 부상을 이유로 한국을 떠났었다. 5년만의 한국 컴백이다.
[호주 대표팀에서 뛴 옥스프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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