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 사람냄새 가득했던 여섯개의 명장면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의 명장면이 공개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연)이 마지막회까지 단 2회만를 남겨둔 가운데 사람냄새 가득했던 드라마 속 명장면을 꼽아봤다.

▲ 이태백 vs 애디 강, 살벌한 첫 대면

처음부터 상극일 수 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를 풍기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애디 강(조현재)의 날카로운 독설을 들어야했던 태백(진구)은 오히려 "구겨진 종이가 더 멀리 날아간다"고 외치며 본격적으로 광고판에 뛰어 들었고, 이후 두 사람은 피 튀기는 광고전쟁으로 극의 재미를 높였다.

▲ 안방극장 적셨던 이태백의 뜨거운 눈물

노숙자를 위한 광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노숙자의 생활로 뛰어든 태백. 그 곳에서 한 노인의 죽음을 마주한 태백은 진정성 있는 공익광고를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에 울림을 전했다.

특히 대사 한마디 없이 태백의 심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던 진구의 열연은 진한 여운마저 남겼다.

▲ 밀당콤비 이태백-마진가의 끈끈한 정

태백의 옆엔 늘 힘이 돼주는 마진가(고창석)라는 최고의 멘토가 있었다. 태백이 지칠 때 마다 일으켜 줬던 마진가의 한마디는 태백뿐 아니라 지친 청춘들마저 일깨웠던 터.

"내 옆에 있어봤자 꽃 한 번 못피고 시든다"며 떠나라는 마진가에게 "사장님 상처 아물 때까지 제가 사장님 업고 달리겠다. 제가 다리가 될 테니까 사장님이 내 눈이 돼 달라"고 답했던 태백의 말은 두 남자의 끈끈한 정을 엿보게 한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 이태백-백지윤 핑크빛 기류 포착

백회장(장용)으로 인해 상처입은 태백을 정성껏 치료해 주는 지윤(박하선)과 애틋한 표정으로 지윤을 바라보는 태백의 모습은 미묘한 기류를 풍기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로맨스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됐고,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 이태백의 쓰라린 성장통

언제나 열정과 패기만으로 앞만 보고 달려갔던 태백. 최고라면 광고촬영장에서 자신 때문에 촬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태백은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는 태백이 현실을 인정하고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며 한 단계 성장했음을 보여주며 명장면에 선정됐다.

▲ 다윗의 돌팔매질

애디 강의 함정에 빠져 금산애드에서 쫓겨나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던 태백. 허나 태백은 "오늘 우리 지라시는 구겨졌지만 덕분에 더욱 멀리 날아가게 될거다"라고 호기롭게 외쳤고 "지라시만의 돌팔매를 날려보자"며 에베레스트 공익광고를 성공시켜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이외에도 '광고천재 이태백'은 사람냄새 나는 소소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에 마지막 두 회에서 보여줄 또 다른 감동 스토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광고천재 이태백' 속 명장면. 사진 = '광고천재 이태백'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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