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전임감독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란 쓰디쓴 고배를 마셨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에 이은 성적이라고는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았지만 끝내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을 지휘하는 건 사실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대표 전임감독제 도입이 대두되고 있다. 지금껏 WBC에서 프로팀 감독이 맡은 것과 달리 국가대표만 지휘하는 전임 감독을 두는 것이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전부터 전임감독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김 감독은 22일 마산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 미디어데이와 올스타전 즈음에 열린 감독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했었다. 분명히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프로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은 이후 아직 김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일은 없었지만 지난 2010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투수코치로 활약한 바 있어 현장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프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경우, 선수들의 소속팀이 다르다보니 모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김 감독이 전임감독제를 주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진 = 김시진 롯데 감독]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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