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기분 좋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과 선발 앤디 밴 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을 기록하며 시범경기를 6승 1무 4패로 마무리했다. 프로야구 전체 시범경기 일정은 24일로 끝나지만 넥센은 23일과 24일 경기가 편성돼 있지 않다. 두산은 넥센과의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시범경기 전적 5승 1무 3패가 됐다.
선취점은 홈런으로 나왔다. 넥센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가 두산 선발 김상현의 137km짜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차가 유지되던 가운데 7회들어 넥센이 경기 흐름을 완벽히 가져왔다. 7회 강정호의 우전안타로 공격 물꼬를 튼 넥센은 유한준의 좌측 2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3-0을 만들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밴 헤켄에 이어 한현희, 박성훈, 문성현, 손승락이 두산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이자 홈런왕인 박병호는 이날도 결승홈런을 때리며 거포본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범경기에서 때린 4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유한준과 김민성도 적시타를 때리며 제 몫을 해냈다.
마운드에서는 밴 헤켄이 시범경기를 완벽하게 마쳤다. 지난 2차례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밴 헤켄은 이날도 6이닝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시범경기 14이닝 무실점. 이날 밴 헤켄은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다.
반면 두산은 전날에 이어 타선이 침묵하며 이틀 연속 패했다. 마운드에는 선발로 나선 김상현을 비롯해 이재우, 변진수, 윤명준, 김강률이 나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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