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때 아닌 '해프닝'이었다.
롯데 우완투수 김사율이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지난 21일 NC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한 김사율은 3-1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⅔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롯데는 3-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의 부진으로 가뜩이나 심란하던 그가 마침 '김사율이 SK로 트레이드됐다'는 글을 접하고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글이었다. 당연히 사실이 아니었다. 내용은 꽤 구체적이었다. 롯데가 김사율, 이상화를 SK에 내주고 SK로부터 김강민, 박윤, 최항, 허준혁을 받아온다는 것.
김사율은 급기야 정민태 투수코치에게 연락을 취해 사실 여부를 물었다. 주변으로부터 트레이드에 관한 연락을 받은 김 감독은 "아니다. 기사가 나올 정도면 선수에게 감독이 이야기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사율이 '잠이 안 옵니다'는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누군가에겐 단순한 장난일 수 있지만 당사자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김 감독은 "사실이 아니더라도 선수는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한마디를 던졌다.
22일 NC전을 앞두고 마산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사율은 "갑자기 너무 이상했다"고 웃으면서 말해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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