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밴 헤켄이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넥센 외국인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밴 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에 3-0으로 승리하며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밴 헤켄은 지난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 브랜든 나이트와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덕분에 올해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시범경기에서도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까지 2차례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를 기록했다. 8이닝동안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이 0.88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된 투구였다.
이날 경기는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결과는 지난 두 차례와 다르지 않았다. 별다른 위기없이 이닝을 끝내며 6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에 그쳤으며 제구도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기운영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막았다.
경기 후 밴 헤켄은 "경기 전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등판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대체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 수비 덕분에 쉽게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수비진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직구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볼넷 3개를 준 것이 아쉽다"고 전한 밴 헤켄은 "변화구가 잘 들어갔고 커브와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것에 만족한다"고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이어 밴 헤켄은 "지난해보다 팔 상태가 더 좋은 것 같고 작년 1년 동안 경험했기 때문에 타자들의 성향을 잘 알게 됐다"고 달라진 점에 대해 소개하며 "선발로 나설 때마다 잘 던질 것이고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올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넥센 앤디 밴 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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