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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댄싱스타)에는 배우 오미희, 이종원, 남보라, 가수 김완선, 김경호, 엠블랙 승호, 당구선수 자넷리, 농구해설위원 우지원, 마술사 이은결, 아나운서 김대호, 모델 혜박 등이 출연한다.
이중 걸그룹 중에는 지난해 소녀시대 효연에 이어 미쓰에이의 페이가 이름을 올렸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카리스마 표정이 떠오르면서 ‘댄싱스타’ 참가가 썩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시즌2가 할 때 회사 사람들도 그렇고 멤버들도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여기 저기서 추천을 많이 해줘서 저도 언제부턴가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댄스 스포츠는 추석 특집으로 한 번 춰본 적은 있는데 당시엔 워낙 속성으로 배워서 매력을 잘 몰랐다. 여성이 이 춤을 출 때 얼마나 주목을 받고, 얼마나 섹시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지 이번 기회를 통해 보여주고 싶어졌다.”
페이는 지난 15일 방송에서 강렬한 핫핑크 드레스를 입고 동갑내기 파트너 김수로와 함께 스윙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핸디캡으로 점수는 세 심사위원 총점 19점에 그쳤지만 “어려운 동작도 너무 쉽게 소화해서 놀랐다”는 극찬을 받으며 페이는 인상깊은 무대를 펼쳤다.
“점수는 기대보단 낮게 나와 조금 속상했지만 아직 호흡이 덜 맞았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점점 나아지리라 본다. 사실 저는 시크한 검정색을 좋아하는 데 이번에 핫핑크색 드레스를 입어야 돼서 솔직히 처음엔 입고 나가기가 싫었다. 헤어 스타일도 그렇고 안 어울릴 것 같았다. 하지만 다행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댄스 스포츠 의상은 화려하면서도 몸에 타이트하게 붙고 때론 과한 노출을 요구하기도 한다. 걸그룹 아이돌로서 의상에 대한 부담은 없는 지 묻자, “아이돌이지만 여인인지라. ㅎㅎ 노출에 대해서는 감수하고 있다. 큰 부담은 없다. 단지 요새 살이 많이 빠져서 조금 더 찌웠음 더 예뻤을 것 같단 생각은 든다”고 답했다.
배우 김수로와 동명이인인 파트너에 대해서는 87년생 동갑이라 편하고 좋다면서도 아직은 더 친해져야 될 단계라고 했다. “댄스 스포츠는 호흡이 되게 중요한데 파트너랑 말로는 친해진 것 같은데 몸으론 친해진 것 같지 않다. 춤 출 때 몸을 바짝 붙여야 되는데 아직은 덜 붙는 느낌이어서 외간남자(?)라 쑥스럽기도 한가부다. 수로씨는 댄스를 안 할 때랑 할 때랑 다르다. 완전 반전이다. 안 할때는 그냥 보통 남자인데 춤만 추면 정말 매력있다.”
페이는 서울 양재동 소재 모 연습실에서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하루 평균 3,4시간 정도 연습에 몰입하고 있다. 연습 강도는 세지고 연습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제 첫 스타트를 끊었지만 향후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알기에 무섭기도 하단다.
“처음 미쓰에이 활동할 때 라이브로 노래를 했을 때도 처음 배울 때는 라이브도 엉망이고 목소리도 떨리고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계속 하다보니 조금씩 나아졌고 거기서 얻은 결론은 연습만이 살 길이란 거였다. 그래도 댄스 스포츠 참 어렵긴 어렵다. 중국에서 전통 무용을 배우기도 했는데 훨씬 어렵다. 가수 활동 할 때는 힙합을 추는데 전통 무용 필이 너무나서 그것을 고치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다시 그때처럼 팔자로 걸으라고 하니 다시 고치기가 참 힘들더라.”
이어 지난 시즌2에서 배우 최여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소녀시대 멤버 중 다시금 재발견이 된 효연의 경우를 예로 들며, 효연이 또 다른 목표인지 물었다.
페이는 “효연이 너무 잘했어서 그게 부담은 된다. 같은 걸그룹 아이돌이라서 제2의 효연이 되겠다기 보단 더 잘 하겠단 목표로 효연처럼 결승까지는 가고 싶다. 효연은 정말 잘하더라. 효연의 무대는 모니터도 되게 많이 했다. 꼭 1위가 아니더라고 사람들이 저를 기억하고 후회하지 않는 무대를 남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출연자 중 유력한 우승후보로는 선배 가수 김완선과 마술사 이은결을 꼽았다. “완선 언니는 워낙 잘하시고 댄스 스포츠는 하체가 중요한데 언니는 말랐는데도 딱 발 끝에 힘이 있다. 은결 오빠는 마술을 했기 때문에 관중들이 자기 매력에 어떻게 하면 빠질 수 있는 지 아는 것 같다. 손동작, 눈빛부터 다르다.”
끝으로 페이에게 앞으로 추고 싶은 댄스 스포츠 장르를 물었다. “차차차도 하고 싶고 언제 출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카리스마가 매력적인 파소도블레도 춰보고 싶다. 출 수 있을 때까지 꼭 살아남겠다.”
[미쓰에이 페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MBC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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