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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KGC가 93.8%를 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고양 오리온스에 60-5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스코어 1-0으로 앞선 KGC는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3.8%(32회 중 30회)의 가능성을 안고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KGC의 인해전술이 오리온스 격파의 원동력이었다. KGC는 김윤태, 정휘량, 키브웨 트림 등 부상병동 속에서도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체력전으로 나섰다. 하프코트 프레스, 일반적인 지역방어 등을 혼합해 전태풍과 윌리엄스의 2대2 공격을 철저하게 막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초반은 오리온스의 리드. 전태풍이 김윤태를 상대로 개인기를 활용해 득점 찬스를 열었다. 전정규의 외곽포와 최진수의 속공 가담이 돋보였다. KGC도 이정현의 3점포와 최현민의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외곽포 등으로 추격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KGC는 2쿼터 들어 김태술의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강력한 지역방어와 함께 윌리엄스에게 이중수비를 펼쳐 오리온스의 2쿼터 득점을 단 7점에 묶었다. 그 사이 정휘량의 3점포와 김태술의 뱅크슛 등을 묶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오리온스는 득점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윌리엄스가 3쿼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더 큰 위기를 맞이했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KGC 역시 공격이 풀리지 않기는 마찬가지. 그러나 파틸로가 개인기를 활용해 중거리슛으로 8점을 연이어 만들어내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KGC는 4쿼터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1분 41초가 경과한 상황에서 전태풍이 오리온스 골밑에서 과하게 김태술을 파울로 저지했고, 이에 격분한 파틸로가 전태풍을 밀어내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를 보던 윌리엄스가 파틸로에게 위협을 가해 선수단이 뒤엉켰다. 파틸로와 윌리엄스의 더블 테크니컬 파울이 지적됐고, 전태풍에겐 언스포츠맨 라이크 파울이 지적됐다.
이후 흐름이 서서히 KGC로 넘어갔다. KGC는 이정현과 김태술, 정휘량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오리온스는 파울 트러블에 걸린 윌리엄스가 버티고 있었으나 힘을 쓰지 못했다. 김동욱도 경기 종료 4분 여전 5반칙 퇴장한 상황. 오리온스는 더블팀, 트랩 수비 등 강력한 수비 카드로 KGC를 압박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경기 막판 연이어 오픈 찬스에서 슛을 실패하며 5점 이내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KGC는 경기 막판 연이어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시간을 소진했다. 경기 종료 18.2초를 남기고 김태술이 자유투 1개를 림에 꽂아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10여초 전 마지막 공격 인 바운드 패스가 KGC의 손에 걸렸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가 됐다.
[최현민. 사진 = 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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