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시범경기도 이겨야 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시범경기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를 했다. 류 감독은 23일 시범경기 대구 KIA전을 앞두고 “점수를 못 내고 투수들이 점수를 주면 지는 것이다. 시범경기도 경기다. 이겨야 된다”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삼성은 이날까지 2승 4패 3무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은 0.232로 최하위이고, 팀 평균자책점도 4.10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류 감독은 “최근 몇 년동안 삼성은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살아났다”라면서도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시범경기라도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좀 더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 시범경기 이후 3~4일 정도 연습을 통해서 최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시범경기 부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여전히 기본 전력이 탄탄하기 때문. 이에 류 감독은 “권오준, 정현욱이 빠졌다. 플러스 전력은 없고 마이너스만 있다. 야구라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128경기를 치러봐야 된다. 선수들의 부상이 없어야 한다. 컨디션 유지를 잘 하는 팀,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전력의 100%를 발휘할 수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역시 마운드 걱정이 크다. 지난 21~22일 한화와의 원정 2연전서 투수들이 잇따라 실점을 많이 했기 때문. 류 감독은 “투수가 안정돼야 이긴다. 심창민, 신용운, 백정현 등이 불펜에서 올라와줘야 한다. 안지만도 복귀전을 가졌고, 2~3타자 상대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KIA와의 마지막 2경기서도 투수들을 총동원해 컨디션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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