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KIA 선동열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참가했던 KIA 이용규가 어깨 통증을 털어내고 23일 시범경기 대구 삼성전서 드디어 수비를 처음으로 한다. 이용규는 이날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KIA 관계자는 “어깨가 좀 뻐근했는데 이제 괜찮아졌다. 오늘 처음으로 수비를 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용규가 외야수비를 정상적으로 해준다면 KIA 외야진은 한층 더 탄탄해질 수 있다.
KIA에 더 반가운 소식이 있다. 그동안 어깨 통증 증상을 보였던 김진우와 윤석민이 서서히 복귀에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선동열 감독은 “불펜 피칭을 한 차례 했다. 오늘 두번째 불펜 피칭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진우가 경기 전 시원스럽게 볼을 뿌리는 모습에 “그래도 저렇게 던지니까 좋다”라고 웃었다.
선 감독의 구상에 따르면, 김진우와 윤석민은 개막전 엔트리 진입 불가능은 물론이고 최대 2~3차례 정도 선발로테이션을 거르는 수순. 그러나 두 차례 순조롭게 불펜피칭을 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선 감독은 “27일에 대전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한다. 김진우를 그 경기에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개막전 진입은 힘들다. 1번 정도만 로테이션을 거르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선 감독은 두 사람을 내달 2~4일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 투입할 복안도 갖고 있다.
선 감독은 “역시 허리가 불안하다. 임준섭이란 선수가 1군 엔트리에 들어갈 것 같다”라면서도 “자원이 약하다. 어쩔 수 있나. 있는 자원으로 잘 해보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부상자가 하나, 둘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 시범경기서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모처럼 여유가 있는 표정이었다. KIA는 23일과 24일 대구 삼성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 한다.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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