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5년 만에 '재결합'이다.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중심타선에 포진할 3인방을 확정했다. '타격 기계' 김현수가 3번, '두목곰' 김동주가 4번, 5년 만에 돌아온 홍성흔이 5번에 포진한다.
시범경기 막바지에 접어든 김진욱 두산 감독은 중심타선 구성에 대해 "김현수, 김동주, 홍성흔 순으로 거의 확정했다"고 밝히면서 "개막 엔트리도 거의 다 정했다. 투수와 타자 모두 1자리 정도 경합 중"이라며 전력 구성을 100% 가까이 마쳤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가능하면 한 라인업으로 갈 것이다. 상황에 따라 2,8,9번 정도 바뀌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중심타선이 기대 만큼 활약을 이어가면 바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이로써 김현수, 김동주, 홍성흔으로 구성된 '현동성 트리오'는 5년 만에 재결합하게 됐다. 지난 2008년 두산은 이종욱과 테이블세터를 이루던 김현수를 3번 타순에 전격 배치하며 중심타선의 위력을 극대화시켰고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김현수는 타율 .357 9홈런 89타점을 올려 생애 첫 타격왕에 올랐으며 김동주는 타율 .309 18홈런 104타점을 기록, 2000년 이후 8년 만에 첫 100타점 돌파로 위력을 과시했다. 지명타자로 고정된 홍성흔은 타율 .331 8홈런 63타점을 올려 타격 부문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홍성흔이 2008시즌 후 FA 선언 후 롯데로 이적, '현동성 트리오'는 1년 만에 해체되는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홍성흔이 지난 시즌 후 FA를 선언하고 두산에 복귀하면서 세 선수의 재결합은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LG-두산의 경기 1회초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병살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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