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키치, 두산전 6이닝 무실점…개막 준비 완료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벤자민 주키치(LG 트윈스)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호투하며 개막 준비를 마쳤다.

주키치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디펜딩 챔피언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주키치는 올해도 개막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2회 2사까지 두산 타선을 퍼펙트로 막은 주키치는 2회초 허경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처음으로 주자를 베이스에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 위기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위기도 땅볼 유도로 순조롭게 넘겼다. 주키치는 1사 후 손시헌에게 안타를 내주고 민병헌 타석 때 3루수 정성훈의 야수선택까지 나오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 위기에서 주키치는 고영민을 맞아 3루 땅볼로 5-4-3 병살을 이끌어 냈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끝낸 주키치는 5회 위기도 실점 없이 넘어갔다. 선두 허경민을 안타로 출루시킨 주키치는 정수빈을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순식간에 잡았다. 다시 양의지와 손시헌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민병헌을 외야 뜬 공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예고했던 투구수 80개를 넘기자 주키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주키치는 6회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87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7회초 김선규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두산에 3-0으로 앞서 있다.

[벤자민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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