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4년만의 최하위다.
삼성이 1983년, 1989년, 2009년에 이어 4년만에 시범경기 최하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24일 시범경기 최종전 대구 KIA전서 패배하면서 4연패, 2승 6패 3무를 기록했다. 삼성이 시범경기를 마치고 잠시 뒤 롯데가 한화에 승리하면서 3승 7패 1무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의 시범경기 최하위가 확정됐다.
삼성이 통산 네 번째 시범경기 최하위를 차지했다. 좀처럼 투타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이날도 단 4안타 빈공에 시달리면서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 연일 침묵이었다. 마운드에서도 조기에 복귀한 안지만과 차우찬 등의 구위가 불안하다. 외국인선수 반덴헐크는 근육통으로 시범경기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고, 또 다른 외국인선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구위도 썩 좋지 않았다.
뉴 페이스들을 실험해 정현욱, 권오준의 공백을 메우려고 하지만, 류중일 감독의 마음에 쏙 드는 선수는 없었다. 류 감독은 “시범경기라도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상황. 그러나 30일 두산과의 개막전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삼성은 작년에도 초반 투타 페이스 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삼성이 시범경기 최하위를 차지했던 1983년과 1989년은 모두 4위였다. 2009년엔 5위를 차지하면서 당시 13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노린다. 그러나 시범경기서 보여준 모습은 불안하기만 했다. 삼성이 본 게임에서 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뿐이지만, 시범경기 최하위는 삼성으로선 영 찜찜한 구석이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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