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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굳건했던 KBS 2TV '개그콘서트'가 드라마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1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일 방송이 기록한 15.8%보다 0.9%P 하락한 수치다.
반면 이날 방송된 MBC '백년의 유산'은 시청률 19.6%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SBS '돈의 화신'은 15.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개그콘서트' 코너별 시청률을 살펴보면 오후 9시 56분에 시작한 코너 '버티고'의 시청률이 21.1%로 이날 코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뒤이어 오후 10시 2분에 시작한 코너 '우리나라행복하십쇼'(이하 '우행쇼')는 시청률 16.8%를 기록해 앞선 코너 '버티고'가 기록한 시청률보다 4.3%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여줬다.
이는 오후 10시에 시작하는 '백년의 유산'과 '돈의 화신'의 영항이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백년의 유산'은 세윤(이정진)과 채원(유진), 주리(윤아정)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심화되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돈의 화신'은 기억을 찾은 이차돈(강지환)의 복수가 시작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드라마의 인기가 '개그콘서트'의 발목을 잡은 것.
새코너와 폐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개그콘서트'의 빠른 변화가 과연 옳은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다.
[드라마의 인기가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진 '개그콘서트'.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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