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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25일 MBC는 배우 송승헌, 신세경, 연우진, 채정안 등 네 주인공의 모습이 담긴 '남자가 사랑할 때' 포스터 6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주인공들의 엇갈린 사랑이 함축적으로 담겨있다. 첫 번째 포스터에는 한태상(송승헌)과 이재희(연우진) 사이에서 갈등하는 서미도(신세경)의 모습이 담겨있다. 쓸쓸한 태상의 모습과 재희의 곁에 있으면서도 그의 여자가 되지 못하고 태상을 돌아보는 미도의 모습이 잘 표현돼 있다.
네 주인공이 모두 등장한 두 번째와 세 번째 포스터에서는 펼쳐진 황량한 벌판이 사랑을 하면서도 외롭고 쓸쓸한 주인공들의 감정을 비유적으로 상징한다.
송승헌과 신세경의 투샷으로 이루어진 나머지 포스터에는 미도의 마음을 가지려는 태상과 그에 대한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등하는 미도의 안타까운 감정이 표현됐다.
지난 9일 진행된 포스터 촬영 당시 송승헌은 다른 소품 없이 깔끔한 블랙 수트와 표정만으로도 유감없이 표현했다.
신세경은 강렬한 붉은 드레스와 레이스가 수놓인 하얀 원피스를 입고 아름다운 몸매를 뽐냈다. 온종일 강한 바람에 고생을 하면서도 특유의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현장분위기를 이끌었다.
연우진 역시 자신의 큰 키로 인해 신세경과 눈높이가 맞지 않자 다리를 굽히는 등 상대를 배려하는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멜로드라마로 KBS 2TV 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집필한 김인영 작가와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 '아랑사또전'을 연출한 김상호 PD가 의기투합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 후속으로 오는 4월 3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 포스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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