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조라이더'가 돌아왔다.
이미 은퇴를 했기에 선수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바로 야구 해설위원으로 야구 팬들을 찾아오게 된 것.
현역 시절 '조라이더'란 별명으로 유명했던 조용준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25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MBC 스포츠플러스 2013 메이저리그 & 프로야구 기자간담회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야구를 안 보다가 보게 되니까 정말 어렵고 모르는 선수도 많다"는 조 위원은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겠더라. 선수 때는 야구를 잘 안보고 감으로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매일 야구를 본다. 예전엔 드라마를 많이 봤는데 이젠 야구를 많이 본다"고 말하면서 "하면서도 부족함을 느낀다. 보완해서 좋은 해설가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0년 은퇴 후 짧지 않은 공백 기간이 있었다. 그간 근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 위원은 "야구를 그만두고 언론에서 공개됐던 것처럼 몸이 좋지 않아서 1년 정도 푹 쉬었다"면서 "여수 엑스포에서 3개월 동안 일을 했었다. 다른 분야에서 처음으로 일을 해봤다. 야구보다 더 어려웠다. 재미는 있는데 야구만큼 전문적이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2년 동안 야구와 거리가 멀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로 올라가서 야구에 대한 내 꿈을 펼치겠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다행히 MBC스포츠플러스로부터 시기에 맞게 연락이 왔다"고 밝혀 해설위원으로 복귀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나에겐 '게으른 천재'란 말이 따라 붙었다. 무엇이든 게을러서 성공하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오면서 나태해지기도 했지만 아마추어 때는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새벽까지 운동하면서 고생했다"는 조 위원은 "앞으로 공부를 많이 해서 전진하는 해설가가 되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약속했다.
[25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MBC 스포츠플러스 '2013 메이저리그 & 프로야구' 기자간담회에서 선수에서 해설자로 변신한 조용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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