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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김장훈이 미국 최대 도네이션 페스티벌에서 성공적인 콘서트를 마쳤다.
김장훈은 23일(현지시각) 미국 LA다저스 스타디움 앞에서 진행된 세계최대 도네이션 페스티벌 핑크리본 마라톤 파티의 메인콘서 무대에 올라 한국 공연의 힘을 보여줬다.
이날 김장훈은 '난 남자다'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또 전매특허인 로봇스테이지를 동원해 '쇼'를 불러, 미국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김장훈은 5백여 명의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화장품을 선물하며 "이제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예쁘게 꾸미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는 멘트와 함께 영화 노팅힐의 주제곡인 '쉬(she)'를 불러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끼쳤다.
김장훈은 마지막 무대에서 미국밴드와 다국적댄서에 우리국악을 접목시켜 '독립군 애국가'를 불렀다. 이에 많은 외신들이 김장훈의 무대에 주목했고, 관객들도 새로운 장르의 한국적 공연에 열광했다.
이 공연과 관련 수잔지코멘의 LA지국장인 마크 필론은 "이 행사에 이렇게 많은 동양인이 온 적은 처음이다. 김장훈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며 "특히 일반적으로 우울증세를 갖고 있는 유방암 수술 생존자들이 김장훈의 아름다운 이벤트와 노래에 눈물을 흘릴때가 가장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었다"고 감사했다.
이어 "앞으로 진행될 김장훈의 전미투어에 가능한 많은 힘을 보태겠다"며 "김장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마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장훈은 "미국 공연의 성패는 현지 정서를 반영하며 나의 것을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늘 말해 왔는데 실험적인 모든 것이 성공했다.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며 "특히 LA에서 여러번 무대에 올랐는데 아침 10시 공연임에도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나의 소리를 낸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25일 뉴욕으로 건너가 오는 5월 25일 예정된 공연의 스태프들을 만나고, 현지 유학생들과 한글 캠페인 계획을 세운다. 이후 뉴저지에서 위안부 기림관 건립초안을 세우고 29일 귀국한다.
[김장훈. 사진 = 공연세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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