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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한수영연맹(이하 연맹)이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박태환의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재논의를 할 계획이다.
정부광 연맹 부회장은 25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박태환에게 지급하지 않은 올림픽 포상금 건을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거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기 이사회 일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논란이 일자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규정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낸 박태환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연맹은 이를 박태환에게 지급하는 대신 유망주 훈련 비용으로 5000만원을 사용했고, 올림픽 이후 SK텔레콤의 후원이 끊긴 박태환이 홈쇼핑에까지 출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정 부회장은 "일정이 겹쳤다고 국내 행사에 불참한 것은 연맹에 대한 예의가 조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올림픽에 출전한 뒤 먼저 귀국하려 했고, 이후 국내에서 열린 대회의 개회식에 박태환이 참석하지 않았던 것이 연맹측의 미움을 산 것이다.
한편 올림픽 이후 새로운 스폰서를 찾지 못한 박태환은 현재 자비로 훈련 비용을 충당하고있다. 최근 홈쇼핑에까지 출연한 것이 해외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수영연맹의 처사가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기도 했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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