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삼성 김동광 감독, "완패였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완패를 인정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50-70, 20점차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한 삼성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경기 후 김동광 감독은 "완패였다"며 "수비와 공격 전부 안됐다. 공격에서도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 감독은 "다른 선수가 못하면 '미쳐주는 선수'가 나와야 되는데 같이 가라 앉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경기 운영을 매끄럽게 못한 것 같다"며 "도움 수비가 들어왔을 때 쉬운 찬스가 많았는데 욕심을 부려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팀 플레이를 해야되는데 이런 부분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감독은 1차전 2득점에 이어 이날도 6점에 그친 이동준에 대해 아쉬움을 쏟아냈다. 그는 "자기 수비를 전혀 못했다. 구멍이 항상 이동준부터 터지다보니 바꿀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투입되면 곧바로 턴오버도 하고…"라며 "이를 본인이 알아야하는데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답답하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오늘 경기를 분석해서 3차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2연패에 몰린 삼성은 27일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삼성 김동광 감독.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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