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귀중한 3점슛 3방이었다.
차바위(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3방 포함 10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활약 속 삼성을 70-5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를 기록했다.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하면 4강 진출.
신인으로서 시즌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인 차바위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차전에서 13점을 기록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10점을 올렸다. 특히 이날 기록한 3점슛 3방은 경기 분위기를 단번에 가져오는 결정적 슛들이었다. 또한 수비에서도 상대를 가리지 않고 끈질긴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후 차바위는 "감독님과 선수 모두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렇게 맹활약할 줄 알았느냐는 물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중요한 경기이다보니 책임감을 갖고 뛰자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상대 포워드는 물론이고 가드진까지 철벽 봉쇄한 것에 대해서는 "어느팀이랑 하든 공격력이 좋은 선수를 맡게 되는데 '이 선수한테는 주지 말자'고 생각한다. 수비는 기술보다는 투지인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수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슛 적중률이 높아진 부분과 관련해서는 "시즌 막판 형들이 부상을 많이 당해서 출전시간이 길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득점이 늘다보니 자신감도 늘어난 것 같다. 슛 밸런스도 좋아지면서 자신있게 쏘자고 생각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요인을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차바위는 "3차전에도 항상 수비를 먼저 생각하겠다"면서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3연승으로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자랜드 차바위(오른쪽).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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